"일본, 첨단기술제품 중국수출 통제 강화"<대만언론>

영토 분쟁과 과거사 문제 등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첨단기술제품의 대(對) 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는 중국 전자부품 거래 사이트인 'cecb2b.com'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 주요 온라인 사이트 등에는 대 중국 금수 물품 및 대상 명단까지 나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항공우주, 바이오 의약품, 정밀기기 등을 중국 수출 금지 대상에 올려뒀다.

관련 제품의 수출이 금지된 대상에는 해당 분야 연구로 유명한 중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이 포함됐다.

신문은 이런 조치가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막고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 성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일본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번 기회에 일본산 자동차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이라고 하면서 일본의 대중국 첨단기술제품 수출 제한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이냐"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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