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는 9일 '서울 영등포구편'인 이날 대회에 참가신청을 한 42개팀 가운데 새누리당 김을동, 이완영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재선의 김 의원은 연기자 출신이다. 항일운동을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김두한 전 의원의 딸, 배우 송일국 씨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초선인 이 의원은 신청서에서 "소박하고 친근한 국회의원으로 국민과 가까워지겠다는 다짐"이라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역시 초선인 진 의원은 참가 이유에 대해 "정치인 진선미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귀요미(귀여운 사람이라는 뜻의 은어)' 딸 진선미가 돼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어서"라며 '튀는 답변'을 했다.
국회의원 외에도 이날 대회에는 의원 보좌관, 국회사무처 직원, 경비대원, 출입기자 등 국회 참가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회 한의진료실의 신미숙 한의사는 "자녀가 국회에서 일하는 것을 믿지 않아 보여주려고", 이상철 의회방호담당관실 주무관은 "여자친구에게 가방을 사주고자" 참가한다고 밝혔다.
최고령 참가자는 이영근(74·국회의원축구연맹 총감독)·문양일(74·소비자연합타임즈 국회출입기자)씨이고 최연소는 오정훈(22·국회경비대)씨이다.
오는 17일 예심을 거쳐 19일 오후 1시 국회 잔디마당에서 본심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