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마스터스 특수' 노리던 성매매 일당 검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골프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특수'를 노리던 성매매 일당을 검거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9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FBI와 리치먼드 경찰국의 합동 수사에 걸려든 성매매 일당은 5명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여자 셋은 매춘 혐의로 체포됐다.

대회장인 조지아주 오거스타 인근에 사는 남자 둘은 아동 성추행 미수 혐의로 입건됐다.


당국은 마스터스,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 농구 4강전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열리는 장소 주변에서 아동 성매매와 매춘이 빈발하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전담반을 구성해 함정수사를 펴왔다.

수사 당국은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열린 NCAA 남자 농구 4강전 때도 특별 전담반을 꾸려 성매매 혐의로 4명을 체포하고 성매매 피해자인 미성년 10대 소녀 7명을 구출했다.

FBI 관계자는 "대다수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찾지만 일부는 법이 규정하는 '즐거운 시간'의 관념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성범죄에 연루된 이들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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