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로 방송에 데뷔했다. '악녀일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에이미는 당시에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걱정을 샀다.
'악녀일기'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게 됐고, 에이미는 이때부터 슬슬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별한 재능 없이도 여러 프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한 가수와 교제를 하면서 주가를 더욱 높였다.
에이미의 봄날은 오래가지 않았다. 에이미는 방송인 오병진과 의류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던 중 마찰이 생겨 오병진과 임원진을 상대로 수익 정산 및 배임 등을 이유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에이미는 당시 수익 배당을 제대로 하지 않은데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미는 격앙된 표현으로 미니홈피에 오병진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철없는 행동으로 대중의 눈총을 샀다. 이후 오병진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에이미는 오병진에게 공식 사과를 함으로써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반성할 법도 하지만, 기행은 계속됐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용히 지내나 싶더니 지난달에는 프로포폴 재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눈물을 보이면서 반성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쇼'에 불과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시술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았을 뿐 불법투약한 것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의 경찰서 출입은 이어졌다. 그는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입건됐다. 이 사실은 뒤늦게 알려져 더욱 충격을 샀다. 일각에서는 에이미를 '중2병 걸린 마약중독자'라고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