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이슬람 반군간 충돌로 최소 51명 사망

ISIL·알누스라전선, 점령지 놓고 수개월간 전투

시리아의 이라크 접경 지역에서 10일(현지시간) 라이벌 이슬람 반군 간 치열한 교전으로 적어도 51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이번 무력충돌은 알카에다 분파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 전선과 그 동맹 세력이 장악한 진지를 공격하면서 이날 새벽에 시작했다.


전투는 올해 초 ISIL이 쫓겨난 국경도시 알부 카말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지면서 쌍방이 상당한 인명피해를 냈다.

SOHR은 이들 사망자 외에 ISIL 측이 처형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10구가 알부 카말 근처 2군데에서 발견됐다면서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즉결처형이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ISIL과 알누스라전선은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으로부터 함께 빼앗은 점령지를 놓고 지난 수개월간 전투를 벌여왔다.

반군끼리 전투가 벌어지자 이라크 국경 쪽 군인들은 경계를 강화했다.

한편 정부군이 시리아 서부 홈스 북쪽에 있는 반군 점령하의 라스탄에 포격을 가해 10대 청소년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홈스에선 전날 차량폭탄 2대가 터져 2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서는 반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국영 SANA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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