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통령 부인, 부통령 후보로 나설 듯

중도좌파, 10월 말 대선서 집권 연장 시도

우루과이 대통령 부인이 오는 10월 말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 진영의 부통령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의 부인인 루시아 토폴란스키(69)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 회견에서 대선 참여 계획을 밝혔다.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는 타바레 바스케스 전 대통령(2005∼2010년 집권)을 대선 후보로 내세울 예정이다.

바스케스는 지난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역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켰다.

바스케스의 뒤를 이어 무히카가 2009년 11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5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무히카는 1960∼1970년대 반정부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 인민해방운동(MLN-T)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14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토폴란스키 의원도 투파마로스에 가담했으며 13년간 복역했다.

우루과이에서는 오는 10월26일 대선이 치러진다.

우루과이는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으며 연임은 금지돼 있으나 대선을 한 차례 이상 건너뛰고 출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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