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임신 중 체중과 관련있어"<美연구팀>

임신 전 정상 체중인 여성이 임신 후 체중 증가가 권장범위에 못 미치거나 초과할 경우 출산한 아이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마넨트 연구소의 모니크 히더슨 박사가 캘리포니아 주 여성과 자녀들의 건강정보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신 중 체중 증가가 권장범위 이내인 여성의 아이들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되는 비율은 평균 14.5%인데 비해 권장범위를 넘어선 여성의 아이들은 20.4%, 권장범위에 미달하는 여성의 아이들은 19.5%로 나타났다고 히더슨 박사는 밝혔다.


영국에서는 임신 중 바람직한 체중증가 기준에 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은 없으나 영국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는 임신 중에는 체중이 약 10-12kg 늘어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평상시에는 체중이 정상인 여성이 임신했을 때 체중이 지나치게 늘거나 너무 늘지 않으면 유전적 소인과는 무관하게 아이의 에너지 균형과 대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히더슨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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