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사고 발생 직후 같은 마을 어선 5척과 함께 생존자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나간 정모(52) 씨는 "미역을 캐러 나갔다가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갔다"면서 "도착해보니 배가 이미 3분의 2 가량 물 밑에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자를 찾기 위해 배에 접근했는데 배가 가라앉은 이후에도 해경 잠수부로 보이는 구조대원들이 바닷속에서 승객 2명을 구조했다"며 "배가 이미 거의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갇혀 있던 구조자들이 나온 것을 보면 당시 배 안에 사람들이 더 있었던 것 같았고 구조된 사람들도 배 안에 사람이 남아 있다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 씨는 이날 오전 8시 58분이라고 알려진 사고 발생시각에 대해서도 "미역을 캐고 들어오다가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오전 9시 훨씬 이전일 것"이라며 알려진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