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침몰의 최초 신고는 16일 오전 8시52분쯤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존자의 얘기에 따르면 이미 한시간 전쯤인 오전 8시부터 이미 이상징후가 있었다고 한다.
가까스로 구조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승선원 송모 씨는 "승객 배식이 한창 이뤄지고 있던 때부터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시간은 오전 8시 조금 전이였다고 말했다.
보일러실에 근무했던 승선원 전모 씨도 "오전 7시40분쯤 업무를 마치고 업무 일지를 쓰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며 창문이 박살나고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릴 정도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승선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최초 사고는 애초에 알려진 시간보다 1시간이나 빠른 오전 7시30분~8시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생존자들의 증언과 갖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오전부터 실종자 찾기에 열을 올린 해경은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해경은 오후 6시 30분 잠수부 4명을 선체로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지만 시야가 흐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차 실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특히 조류 흐름이 강해 더이상의 수색작업은 힘들다고 판단한 해경은 오후 8시에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해경은 침몰한 세월호 안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물 흐름이 멈추는 종조시간대인 17일 새벽 1시쯤부턴 선체 내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