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봉하는 류승룡 주연의 액션 영화 표적은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공포, SF 등의 장르 영화 중 독특한 작품성과 흡입력을 가진 감독들의 작품 중 매회 2, 3편을 선정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이 부문에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영화로는 앞서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과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초청됐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2010)를 리메이크한 표적은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는 여훈(류승룡),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여훈과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 의사 태준(이진욱), 그들을 쫓는 두 명의 추격자 송반장(유준상)과 영주(김성령)의 36시간에 걸친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5월 개봉을 앞둔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주연의 도희야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세계 각국 영화 가운데 비전과 스타일을 겸비한 독창적이고 남다른 영화들을 상영하는 것으로, 경쟁부문과 함께 칸영화제 공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주요 3개 부문 중 하나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등이 초청됐으며,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201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이 대상을 받았다.
도희야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 좌천된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이 폭력에 노출된 열네 살 소녀 도희(김새론)를 만나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던 중,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 탓에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중앙대학교에 다니는 권현주 감독이 연출한 숨은 학생경쟁 부문인 '시네마파운데이션'에 초청됐다.
33분짜리 단편 영화인 숨은 뇌사 상태에 빠진 엄마를 돌보는 딸의 복잡한 심리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해마다 전 세계 학생 영화 가운데 10여 편의 단·중편을 공식초청해 3편의 우수작을 선정하는 섹션으로, 올해에는 모두 1631편이 응모해 11개국 출품작 16편이 본선에 올랐다.
한국 영화로는 홍성훈 감독의 '만남'(2006), 박재옥 감독의 '스톱'(2008),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2009),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2011)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