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단짝' 엘리스도 복귀 임박 "100% 상태"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주전 포수 A.J. 엘리스까지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1일(한국 시각)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 앞서 진행된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3이닝을 통증 없이 던지고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관심은 커쇼에 집중됐다. 등 부상으로 데뷔 7년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였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애리조나와 호주 시드니 개막전 이후 부상 재활을 거쳐 첫 시뮬레이션 실전 투구를 갖는 커쇼가 언제 복귀할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엘리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상자였다. 투수 리드와 수비를 진두지휘하는 안방마님이기 때문이다. 엘리스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왼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아 복귀까지 4주에서 최대 2달 정도가 예상됐다.

여기에 백업 포수 팀 페데로위츠마저 지난 19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손목을 다쳤다. 21일 경기에 다시 마스크를 쓰기는 했지만 20일에는 드루 부테라가 안방을 내줬다. 포수가 자주 바뀌는 것은 팀의 안정성을 위해 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 류현진과 찰떡 호흡을 맞춰온 안방마님이라 국내 팬들에게는 엘리스의 복귀 시점이 커쇼 못지 않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지난해 14승8패 평균자책점(ERA) 3.00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엘리스의 리드도 한몫했다.

엘리스는 빠른 회복세에 대해 "정말 많이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부상과 수술 이후 엘리스는 주로 러닝 훈련만 소화했다. 쭈그려 앉은 채 베이스 송구도 하지 못했다.

그는 또 "마지막 장애물들이 남았지만 다른 동작들을 생각하면 100% 컨디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쭈그려 앉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냥 달리기만 하는 것은 폭발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부상 이후 4주에서 6주 정도 소요될 복귀 시점에 대해 엘리스는 "내가 느끼기에 4주가 가능성이 높다"면서 "곧 마이너리그 재활 프로그램을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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