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제 주인은 구원파...기독교와는 상관없어

[앵커]

온 국민을 비통과 슬픔 속에 빠지게 한 여객선 세월호의 세월호의 진짜 주인이 이단 구원파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는 구원파 교주의 사위로 자신도 구원파 목사였던 유병언 씨의 아들들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유 씨는 한강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의 회장이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구원파, 즉 기독교복음침례회가 마치 기독교인것처럼 오해하고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상 구원파는 정통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정죄한 단체입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여객선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실제 주인이 기독교복음침례회, 즉 구원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는 청해진해운이라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천해지(39.4%)이며, 천해지의 최대 주주는 아이원아이홀딩스로 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청해진해운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손자회사인 셈입니다.

이에 따라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아이원아이홀딩스는 1980년대 한강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 유병언 전 회장 아들 형제가 소유한 회사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목사의 사위로, 유 전 회장은 1981년 11월부터 '기독교복음침례회'로 활동해 오다 지난 198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세월호의 실제 주인이 구원파 목사여서 이번 사건을 기독교와 연관시켜 잘못 오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1985년)와 예장고신(91년), 통합(92년), 합동(2008년) 등 한국교회 주요교단으로 잘못된 교리로 인해 이단으로 규정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세월호 실제 주인인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화 인터뷰] 정동섭 교수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미국에서 수입된 이단인데요. 이건 기독교한국침례교 정통 침례교하고 전혀 관계가 없구요, 기독교에서 사이비 기독교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입니다"

한편, 현재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비롯해 여객선 세월호의 실제 주인과 청해진해운의 최대 주주와 사장 등 40여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CBS뉴스 고석표(spko@cbs.co.kr)입니다.

(영상편집 : 서원익 )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21일 홈페이지 <뉴스>섹션 <세월호 실소유주 재산 얼마나 되나?> 제하 등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목사로 있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1987년 오대양 사건에 연루되었고, 세월호 이준석 선장 및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의 자산가치가 2,400억 원대이고 국제영상·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이고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통해 노동·임금착취를 했고 구원파 교리 상 교단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 5월 인천지방검찰청의 공문 확인결과, 검찰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어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목사로 재직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유 전 회장은 2009년 이후로 국제영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경영에도 관여한 바 없어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교리 중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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