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세월호 선장 뿐 아니라 승무원들 중 상당수도 구원파 신도들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의혹이 확산되는 것은 집단자살을 일으켰던 오대양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대표 등 회사 임원들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선사 사무직 직원이나 본사 임직원들은 특정종교 신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 씨와 부인 역시 구원파 신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종교적 결속력이 강한 이들이 자기들끼리만 위기상황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탈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 전 회장이 설립했다. 신도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교단에서는 회개를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구원파는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고 한번 영혼의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된다"고 주장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92년 총회를 열어 이 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21일 홈페이지 <뉴스>섹션 <세월호 실소유주 재산 얼마나 되나?> 제하 등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목사로 있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1987년 오대양 사건에 연루되었고, 세월호 이준석 선장 및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의 자산가치가 2,400억 원대이고 국제영상·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이고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통해 노동·임금착취를 했고 구원파 교리 상 교단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 5월 인천지방검찰청의 공문 확인결과, 검찰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어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목사로 재직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유 전 회장은 2009년 이후로 국제영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경영에도 관여한 바 없어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교리 중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