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는 수비 축구, 첼시도 다르지 않았다

AT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0-0 무승부

천하의 주제 무리뉴 감독도 원정에서는 어쩔 수 없다.

첼시(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홈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점유율에서 7대3으로 크게 앞섰다. 슈팅 수 역시 25-5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굳건한 수비 축구로 경기한 첼시를 뚫지 못했다. 홈에서 절대적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1차전을 수비적으로 경기한 뒤 2차전 홈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계획이 적중했다.

올 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67골로 상위권 팀 가운데 비교적 적은 골을 기록했다. 반대로 실점은 26골로 20개 클럽 가운데 가장 적었다.

다만 원정에서 주전 선수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수비수 존 테리가 나란히 부상을 당한 것이 변수다. 이들의 부상 정도에 따라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릴 4강 2차전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경쟁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에 비해 득점은 부족하지만 34경기서 22실점하는 탄탄한 수비가 원동력이다. 결국 두 팀 모두 2차전에서 '한 방' 싸움이 결승 진출의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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