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9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의원들에게 정몽준 의원 지지를 호소했다는 이유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됐고 10일에는 “정몽준이 후보가 돼야 박원순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정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배우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11일 “선관위로부터 정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인지도 불분명하고 설령 위반된다 하더라도 극히 경미한 사안이라는 답변이 있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을 사과하며 경선일까지 반듯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막내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과 관련해서도 논란에 휘말렸다.
한 인터넷언론이 11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라고 아들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옳은 말을 썼드만”이라고 답하자 김씨는 “바른 소리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를 해 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구요. 어린 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정 후보 캠프 측은 “김씨가 당원들에게 막내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과정에서 연로한 한 참석자가 김씨에게 위로 차원의 말을 하자 막내아들의 잘못을 강조하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한 참석자의 말을 김씨의 말처럼 보도하며 심각한 사실왜곡을 했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정정요청을 했고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도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아내가 당원들에게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