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 민정비서관 청와대 떠나…후임에 노무현 수사한 우병우

우병우 변호사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2일 청와대를 떠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우병우 변호사가 내정됐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이 비서관이 이날 청와대에 인사를 하고 떠났다고 말했다. 후임에 우 변호사 내정이 확실시 되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후임 민정비서관에 대해 아직 인사가 나지 않았다며 공식적으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병우 변호사가 민정비서관에 기용될 경우 야권, 특히 친노진영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우 변호사는 상당한 재산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병우 변호사는 사법시험 19회 출신으로 대검 중수 1과장 당시인 2009년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우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사퇴한 임채진 검찰총장, 이인규 중수부장과 달리 계속 검찰에 남아 범죄정보기획관과 수사기획관을 역임하다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되자 지난해 4월 검찰을 떠났다.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 후임에는 사시 28회로 부장 판사의 권오창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비서관에는 사시 31회의 판사 출신 김학준 변호사가 내정됐다.

권오창 변호사와 김학준 변호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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