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 망언 김호월 교수, 과거 이력 살펴보니…

유가족을 비난하는 김호월 홍익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 (김호월 교수 페이스북 캡처)
김호월 홍익대 교수가 세월호 유가족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 교수의 과거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월 교수는 특히 보수단체나 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수는 세월호 집회 일당 6만원 발언으로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조력자로 활동했다.

지난해 8월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요즘 준비하고 도와주고 있는 새로운 시민단체"라며 사단법인 '정의실현국민연대'의 창립총회 포스터를 게재했다.

'정의실현국민연대'는 정미홍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단체다.

그런가하면 같은 해 6월에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진을 상대로 한 민주당 등 야당의 특별감사 추진에 반대하며 '지식인 선언'에도 참여했다.


김 교수는 '지식인 모임'이 발표한 공동선언에 함께해 교수와 학자로 구성된 총 412명의 참여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는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했지만 식민사관 관점의 일부 내용으로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다.

또 그는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정책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김호월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에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 난리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거다"라고 KBS 측의 사과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인 유가족을 비난했다.

또 본인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도 모든 비용을 형제들이 1/N했다며 "세월호 유가족에겐 국민의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 된다. 만약 지원금 준다면, 안전사고로 죽은 전 국민 유가족에게 모두 지원해야 맞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재 해당 글들은 김 교수의 페이스북에서 모두 삭제됐다. 하지만 캡처본이 SNS와 각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여전히 네티즌들의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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