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 배두나 "영어 스트레스에 술 좀 마셨죠"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SF블록버스터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계기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배우 배두나(35).


한국영화 '코리아'이후 2년 만에 '도희야'로 충무로에 복귀한 배두나가 영어 공부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배두나는 최근 노컷뉴스와 만나 "영어 공부할 때 술 좀 먹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는 배두나가 극중 연기한 파출소장 영남이 생수통에 부어놓은 소주를 매일 혼자 마시는 장면을 얘기하다 나왔다.

배두나는 "전 화이트와인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좀 먹었다"며 "그렇게 하면 영어가 더 잘되려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영어로 연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회화도 힘들었다. 영어를 클라우트 아틀라스에 출연하면서 배우게 된 거라 늦은 나이에 영어를 배우는데 따른 스트레스가 있었다."

어린시절 영어 조기교육을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과외금지였다"고 집안 분위기를 설명했다.

"아버지가 고지식해서 교과서로 공부하라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엄마가 아빠 몰래 한달간 외국인에게 발음교정만 시켜줬다. 그게 전부였다."

배두나는 "일본영화 찍으면서 일본어 배우고, 북한말에 탁구, 양궁 등 원없이 배운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도희야는 외딴 바닷가 마을을 무대로 학대받는 여중생 도희(김새론)와 사생활 문제로 이 마을로 좌천된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의 소통과 성장을 그린 영화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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