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날'세운 공격, '홍명보호'의 기대가 높아진다

개별 훈련에서도 날카로운 슈팅 뽐내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최종 소집된 공격수 박주영과 이근호는 대표팀 소집 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박종민기자
"역시 날카롭던데요. 앞으로 더 날카로워질 것 같아요."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개별 슈팅훈련에 나섰던 박주영(왓포드)의 모습을 지켜본 이근호(상주)의 평가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으로 지난 12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하는 축구대표팀은 일부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탓에 일찌감치 소집된 선수들에 한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다소 느슨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에 소집된 선수들은 여유시간을 이용한 개별훈련으로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박주영은 지난 14일 21세 이하 대표팀 연습 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슈팅훈련까지 나섰다.

비록 소속팀에서는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박주영이지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한 개별 슈팅훈련에서는 문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동작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연습이었지만 박주영은 골대 구석에 정확하게 공을 차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선수 본인도 연습 결과에 상당히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오후에 진행된 단체훈련에서도 공격수들의 발끝은 매서웠다. 대표팀 소집 후 처음으로 평소와 같은 수준의 미니게임을 치른 가운데 이근호와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등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좁은 공간에서 경기를 치러 쉴 새 없이 패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격수들은 연신 골키퍼를 괴롭혔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이근호는 "공격은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서로의 호흡도 중요하다"면서 "월드컵이 쉽지 않은 대회라 기회가 많지 않다. 한 번의 기회에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력과 골 결정력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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