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이날 새벽 언론 발표문에서 전날 오후까지 베트남에 거주하던 중국인 3천여명이 현지 중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반중시위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중국인 16명도 이날 오전 중국 정부가 마련한 공인 의료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을 빠져나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석유시추를 강행하면서 촉발한 베트남 내 반중시위로 중국인 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또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이 베트남 하띤성에 투자해 조성하는 철강단지는 폭동으로 발전한 이번 시위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봤다.
외교부는 철강단지 공사에 하청업체 중 한 곳으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제19야금건설(MCC19)의 직원들도 정부 전용기를 통해 귀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