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가 무너졌다' AT 마드리드, 18시즌 만의 라 리가 우승

바르셀로나는 2008년 이후 첫 무관(無冠)

10년 만에 다시 '신계'가 깨졌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차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승6무4패(승점90)를 기록해 바르셀로나(27승6무5패.승점87)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95~1996시즌 이후 18시즌 만에 라 리가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2003~2004시즌 발렌시아의 우승 이후 9시즌동안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양분했던 라 리가 우승 구도가 10년 만에 무너졌다.


전반 16분 디에고 코스타에 이어 22분에는 아르다 투란까지 부상으로 교체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4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에 선제골까지 내주며 마지막 순간 우승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공격을 이끌건 선수들의 빈자리에도 선제골 이후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4분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동점 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극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했지만 리오넬 메시의 침묵 속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가 우승 트로피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한 것은 2007~2008시즌 이후 처음이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사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에스파뇰을 3-1로 꺾고 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1골을 뒤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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