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KBS '뉴스9' 결국 20분 단축 방송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돌입한 여파로 KBS 1TV '뉴스9'이 단축방송됐다.


19일 방송된 '뉴스9'은 방송이 시작된 지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뿐만 아니라 진행자 최영철 앵커도 불참했다.

단독 진행에 나선 이현주 아나운서는 오프닝에서 "오늘 뉴스는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혼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KBS가 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데, 이런 진통을 바탕으로 더 좋은 뉴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는 지난 2012년 2월 부당 징계와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실행한 후 2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KBS 보도본부 부장단 18인도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전원 사퇴했다.

그렇지만 길환영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은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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