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2일 복귀전 "몸 상태는 좋습니다"

류현진. (자료사진)
"돌아왔으니 팀에 힘을 보태야죠."

22일(한국시간) 복귀전을 앞둔 류현진(27, LA 다저스)의 각오다. 예상치 못한 어깨 부상으로 정확히 24일 만의 선발 등판. 복귀전의 설렘보다는 그동안 던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앞섰다.

류현진은 오는 22일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4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 이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지난 3일 보름짜리 부상자 명단(4월29일자 소급 적용)에 올랐다. 이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없이 불펜 피칭,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저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류현진이 가세하면서 시즌 전 구상했던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댄 하렌-조쉬 베켓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이 드디어 완성됐다.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커쇼와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로 뛰었던 폴 마홀름은 롱 릴리프로 전환한다. 마홀름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류현진이 22일 돌아온다. 현재 다저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선발 로테이션은 다시 꽉 채워졌다"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더 길고, 더 효과적인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도 "몸 상태는 좋다. 추가 치료는 필요 없을 정도"라면서 "한 가지 다른 점은 어깨 보강 훈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에는 차이가 없다. 아직 한계 투구가 얼마일지 확신은 없지만, 나에게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차례 정도 로테이션을 걸렀다. 류현진이 빠지자 다저스는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23승22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고 3위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이 각오를 다시 다지는 이유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에서 빠져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면서 "팀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 이제 부상에서 돌아왔으니 팀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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