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자협회 제작거부 "길환영 사장 퇴진까지 지속"

세월호 유족 보도 위한 최소 인력만 배치

20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기자협회 집회(김소연 기자)
길환영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KBS기자협회의 제작거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BS기자협회는 20일 "길 사장이 사퇴하지 않았으므로 KBS기자협회는 제작거부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단 "세월호 유가족, 실종자 가족 취재를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KBS기자협회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제작거부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유족들의 소식은 지속적으로 전해야 하기에 최소 인력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S기자협회는 청와대 외압과 길 사장의 보도 개입 혐의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며 19일 오후 1시 20분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때문에 19일 방송된 KBS 메인 뉴스 1TV '뉴스9'은 최영철 앵커 없이 이현주 아나운서의 단독 진행으로 20여 분만에 끝맺었다.

한편 KBS기자협회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계단에서 기자협회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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