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기술 국가집단공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Mi-26 중형 수송헬기를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문제 등을 중국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방중 대표단에는 러시아의 군수사무를 담당하는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를 비롯해 러시아 헬기지주회사 총수, 항공공업을 담당하는 고위 관료들이 동행했다.
양국 간 중형 헬기 연구개발과 관련, 이전에 러시아가 중국 측에 Mi-26 중형 수송헬기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은 적재량이 15t 이상인 헬기를 원하기 때문에 Mi-26 헬기에 대한 대규모 개량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러시아 언론은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 언론들은 양국 정상 간 접촉을 통해 장기간 협상이 진행돼온 Su-35S 전투기 거래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러시아 공군의 옛 주력기인 Su-27의 노후화에 따라 레이더를 비롯한 항전 장비와 엔진 등을 전면 교체한 Su-35S는 기존의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구분된다. 2010년 1호기가 생산된 최첨단 전투기다.
중국은 Su-35S 24대를 도입, 현재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J-20)과 J-31의 전력화가 마무리될 때까지의 공백기를 채운다는 구상을 하고 있지만, 양국은 지난해 도입 대수만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