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다신 없게…선박위험 감시 시스템 개발

부경대 교수 '과적·평형수부족 등 실시간 감시 통보' 특허 출원

한 대학교수가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해상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일사불란하게 구조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상윤 부경대 공간정보연구소장(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은 실시간 선박위험감시 방재 시스템과 국가통합방재 시스템 등 4개 시스템을 개발, 특허 출원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소장은 이 시스템을 공익을 위해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소장이 공간정보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선박위험감시 시스템은 선박에 부착한 센서로 과적, 평형수 부족, 과속 등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그는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과 통신위성으로 선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다가 기준치 이상으로 경사각이 커졌을 때 바로 해당 선박에 위험을 알리는 선박긴급방재 시스템도 개발했다.

해양재난이 발생하면 정부부처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사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중앙 컨트롤센터의 통제 아래 초기부터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는 국가통합방재시스템, 스마트폰 앱으로 재난상황을 확인하면서 신속한 구조와 탈출을 돕는 긴급방재통합 시스템도 만들었다.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2년 전 부경대 겸임교수로 임용된 이 소장은 지난달 세월호의 복원력 상실과 침몰 과정을 6단계로 나눠 분석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세월호 사고원인을 분석하면서 재발방지 차원에서 한 달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며 "유가족과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관련 학자로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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