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언론전공 대학교수 137명 "언론통제 중단하라"

전국 언론 전공 대학교수 137명은 최근 논란이 된 KBS 사태와 관련해 "KBS가 무너진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며 "현 정권은 KBS 통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대학교수 137명은 '정권의 언론통제 중단 및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촉구하는 언론학자 일동' 명의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설을 언급하며 "군사정권 시절 이뤄지던 언론통제와 권언유착이 다시 현재진형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길환영 사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퇴진해야 하며 국회는 KBS 보도통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국정조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KBS 문제는 사장 1명의 퇴진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며 편향적이고 왜곡된 지배구조 속에서 곪고 곪은 문제가 터진 것인 만큼 정부와 국회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혁작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한국언론정보학회 전·현직 회장이 지난 21일 회원들에게 동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강상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김서중 신문방송학과 성공회대 교수, 유홍식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채백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13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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