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생 '묻지마' 총기 난사 7명 사망..."계획된 살인"

미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한 남자 대학생이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행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7명이 숨졌다. 또 7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이다.

미국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밤 9시30분쯤 캘리포니아대(UC) 산타바바라 근처 해변에 있는 소도시 이슬라비스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밤 9시27분 누군가 총을 여러번 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경찰과의 추격전을 벌이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섰고 용의자는 차량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언론들은 숨진 용의자가 엘리엇 로저(22)이며 그의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산타바바라에 있는 한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심각한 정신 장애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미리 계획된 대량 살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8년 간 자신을 무시했거나 거부한 여성들을 벌하겠다고 말한 유튜브 동영상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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