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데시마' 레알 마드리드, 빛나는 챔스 최다우승 위엄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이라는 영예에 '라 데시마(La Decima)'라는 간판을 더했다.

'라 데시마'는 축구에서 10번째 우승을 뜻하는 용어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해 대망의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


1950~1960년대에 6차례 우승(표 참고)을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998년부터 2년에 한번꼴로 정상에 올라 순식간에 우승 회수를 9번으로 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998년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프레드락 미야토비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올렸고 2000년에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모리엔테스, 스티브 맥마나만, 라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2002년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은 그 유명한 지네딘 지단의 하프 발리 결승골이 터진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 '라 데시마'를 통해 부동의 최다 우승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2000년대 들어 각각 두 차례씩 정상에 오른 AC밀란(이탈리아)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각각 7,5회 우승을 차지해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잇고있다.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썼던 리버풀(잉글랜드) 역시 5회 우승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약스(네덜란드)는 각각 4회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인터밀란(이탈리아)는 나란히 세 차례 정상에 섰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1050만 유로(약 147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여기에 방송 중계권료 등을 감안하면 우승의 대가는 더욱 커진다. '라 데시마'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영예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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