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월 말부터 팽목항 개방

세월호 사고 수습으로 40일 이상 일반에 폐쇄됐던 팽목항이 이달 말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6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진도군 조도면 섬 주민들과 실종자 가족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일반인들의 팽목항 이용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급차 등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한 차량들은 기존처럼 팽목항 주차장 쪽 진입로를 이용하고 조도 어민 등 일반 이용객들은 서망항 쪽으로 연결된 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망항 방면으로 설치된 자원봉사자 텐트 및 실종자 가족 지원 시설물들은 이날 오후부터 오는 29일까지 팽목항 주차장 이동식 조립주택 주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사고 현장 바지선 공간 협소로 군의관과 응급의학전문의, 응급구조사만 상주시키고 한의사와 물리치료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배치하기로 했다.

민간잠수사의 건강진단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바지선 인근에 배치됐던 병원선에서는 지난 25일까지 15명이 건강검진을 마쳤다.

대책본부는 추가 검진 희망자가 없어 병원선 본래 임무인 도서주민 진료 지원을 위해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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