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장단체 시장 습격 20명 살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여학생 구출을 돕기 위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임무를 개시한 가운데 이슬람 무장단체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한 시장을 습격해 20명을 살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보르노 주 카무야 마을을 포위한 뒤 장을 보기 위해 야외시장에 모인 민간인들에게 총을 난사했다고 인근에 기지를 둔 한 군사 소식통이 말했다.

종교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신정국가를 건설하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폭력활동 거점인 보르노 주 마을들은 거의 매일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나이지리아 북부에 있는 3개 마을을 습격, 28명을 죽이고 집들을 완전히 불태웠다.


또 나이지리아 중부도시 도스에서는 지난 24일 밤 야외에 모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람하던 인파를 대상으로 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일에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18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80명의 공군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300여 명의 여학생 수색을 돕기 위해 지난 22일 차드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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