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새 총리 취임식날 열차 사고…최소 40명 사망(종합)

인도에서 새 총리 취임식날인 26일(현지시간) 열차 사고로 40명 이상이 숨졌다.

취약한 기반시설 문제를 우선정책과제로 내세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예정자는 즉각 트위터로 유족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현지 언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샌트카비르나가르의 추라이브 기차역 부근에서 고속 여객 열차가 정차 중인 화물 열차를 들이받았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 사고로 열차 6량이 탈선해 최소 40명의 승객이 숨졌으며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여객 열차의 기관사와 부기관사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추라이브 기차역장은 잠적해 당국이 찾고 있다.

모디 총리 예정자는 사고와 관련해 "비극적인 열차 사고로 숨진 이들의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앞서 선거 과정에서 인도의 심각한 기반시설 문제를 지적하며 주간 고속도로 건설과 철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인도는 하루 2천만명이 열차를 이용할 정도로 철도가 보편적 교통수단이지만 열악한 유지 보수 상태와 운전 실수로 사고가 잦다.

이달 초 서부 뭄바이 인근에서 열차 탈선으로 19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으며 우타르프라데시에서도 열차가 건널목을 지나던 지프형 차량과 충돌해 결혼식 하객 1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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