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측근' 이재옥 이사장 체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는 26일 밤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이재옥 해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경기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유 전 회장의 사진을 판매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 의과대학 교수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1주일 정도 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 전 회장이 금수원 내에 머물렀던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씨의 체포 소식에 전날 밤 인천지검 앞에는 80여명의 구원파 신도들이 몰려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한모씨와 추모씨, 변모씨 부부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유 전 회장과 함께 도피한 30대 여성 신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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