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KBS 1TV 드라마 '정도전'의 조재현은 무대에 올라 "이곳에 와서 후배들에게 인사를 많이 받았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제가 막내급"이라며 "많은 분들이 작업을 했고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이 상이 정도전의 작품상이고 감독상이고 각본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이 된 이보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방영 1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큰 기쁨을 주는 아름답고 찬란한 작품"이라며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로 보답드리겠다"고 했다.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탄 '소원'의 설경구는 "13년 만에 백상을 받은 것 같다"며 "이 영화를 선택할 때 소재 자체가 민감해 두렵고 주저했을 때 강력하게 권했던 아내 송윤아 씨에게 감사드린다. 큰 힘을 받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한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은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이 자리에 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으로 생각했기에 수상 소감조차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게 제가 받아야 할 상인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찍고 모든 스태프들과 즐기면서 찍은 것밖에 없는데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우수 연기상 시상에 앞서 진행된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굿 닥터'에게, 영화 부문 작품상은 '변호인'에게 돌아갔다.
10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변호인을 제작한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는 "단순한 영화 한 편이 아니라 모두의 공감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는 점 잊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