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길환영 사장, 오늘(28일) 해임되나

KBS 정기 이사회 열려…해임제청안 부결될 경우 전면 파업

26일 여의도 KBS 신관 앞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길환영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KBS노조(K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길환영 사장의 퇴임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KBS에서 정기 이사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길 사장의 거취가 결정된다.

정기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 KBS 본관 6층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길 사장 해임제청안이 가결되면 KBS노조는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반면 부결될 경우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 방송 제작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측은 "만약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면 선거나 월드컵 방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그런 결과가 나타난다면 길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이 가결되면 파업은 즉각 중단된다"면서도 "파업 장기화의 구체적인 대안은 아직 없다. 파업에 돌입하면 선거나 월드컵 방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기 이사회에 앞서 PD·기자협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길 사장 퇴진 촉구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대국민 호소문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조합원 총회는 '해임제청안 가결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또 조합원은 저녁 7시에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리는 '청와대 하수인 KBS 길환영 사장 퇴출 국민촛불 행동'(세월호 참사 국미대책위 주최)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촛불집회는 8시 이후 MBC로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94.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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