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장성군은 지난 2일,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보건복지부 지시에 따라 위기 관련 메뉴얼 현장 작동 여부를 일제 점검하도록 했다.
세월호 수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 이번 점검에서 효사랑병원은 지난 9일 자체 점검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또 박준영 전남도지사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 21일에는 장성군 보건소 담당 계장과 직원이 다시 점검했지만 이때 역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복지부는 이번 안전 검검에서 소화기 등 시설구비 여부와 화재 대처방법, 화재와 안전사고 대응 교육 훈련, 환자 대피와 이산대책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하지만 21명이 숨지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