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해피' 뮤직비디오 유튜브서 화제

올린 지 닷새 만에 조회수 30만 건 육박

중동의 최빈국 예멘에서 제작된 미국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히트곡 '해피'(Happy)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공식 해피 예멘 비디오'(The Official Happy Yemen Video)라는 제목으로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닷새째인 28일 현재 조회수가 29만5천 건을 훌쩍 넘었다.

이 동영상에 출연한 예멘의 젊은 남녀와 어린이들의 환한 표정에서는 알카에다의 발호와 종족·분파 갈등으로 지친 예멘의 어려움을 전혀 읽을 수 없었다.

다만 4분29초 분량의 이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올라온 '모든 어려움에도 우리의 행복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자막에서 경제난에 허덕이는 예멘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영화 '슈퍼배드2'에 삽입곡으로 처음 공개된 윌리엄스의 '해피'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긍정적인 가사 내용으로 전 세계에서 패러디 뮤직비디오가 쏟아지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이슬람 전통 복장인 히잡을 쓰지 않고 함께 춤추는 '해피' 동영상에 출연한 이란 여성 3명과 남성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한편 예멘의 '해피' 동영상에 출연한 성인 여성들은 대부분 머리에 스카프를 둘렀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는 '니캅'을 착용하고 출연한 여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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