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감독 "한국, 졌다고 상황이 나빠지진 않아"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르쥐 리겐스 감독 (자료사진/노컷뉴스)
"한국이 오늘 경기를 통해 월드컵 전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기를 바란다"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상대로 낙점된 튀니지. 알제리의 가상 상대이기를 기대하며 초청했지만 튀니지는 개인기가 장점인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보다는 '피지컬'에 중점을 두는 유럽식 축구에 더 가까웠다.

게다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출정식에서 당당한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전반 44분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튀니지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을 향해서는 여유있게 덕담을 건넸다.


조르쥐 리겐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한국을 몰아붙이지는 않았다. 우리 나름대로 효율적인 운영을 했다"며 "곧 월드컵에 진출하는 한국에 모든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모든 준비를 마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겐스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에 나서는 팀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승자의 여유일까.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이 조금은 부러운 눈치였다.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대신 "먼저 이 경기에서 졌다고 모든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한국은 친선전보다 훨씬 더 중요한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리겐스 감독은 "한국의 훈련을 보며 굉장히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짧은 평가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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