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강우 콜드 승…커쇼는 행운의 완투승

LA 다저스가 기분 좋은 강우 콜드 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1, 강우 콜드 승을 따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콜로라도 원정을 2승1패로 끝내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가 눈부셨다. 커쇼는 5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탈삼진을 9개나 솎아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4회말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커쇼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전날 부상을 당한 디 고든, 야시엘 푸이그가 결장한 상황. 하지만 다저스는 1회초 공격부터 점수를 뽑았다. 숀 피긴스, 핸리 라미레즈의 연속 볼넷에 이어 맷 켐프가 시원한 3루타를 날렸다.

또 6회초에는 라미레즈의 투런 홈런과 제이미 로막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6회말 콜로라도 공격을 앞두고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23분 동안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비는 그치지 않았다. 결국 심판은 강우 콜드 게임을 선언하면서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커쇼는 5이닝만 던지고도 행운의 완투승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첫 완투승으로 시즌 5승을 장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3.32에서 3.1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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