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월드컵이 젊은 유망주가 수퍼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무대라는 관점에서 세계 무대에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목할 가치가 있는 선수들을 선정한 것이다.
ESPN은 유럽 무대에서 15년 이상의 스카우트 경력을 자랑하는 토르-크리스티안 칼센 전 모나코 단장에 10명의 유망주 선정을 의뢰했고 칼센은 그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칼센은 손흥민이 보여주는 경기력의 특징을 스카우팅 노트 형식으로 풀어 설명했다. 또한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아르연 로번을 꼽았다. 다음은 칼센이 정리한 손흥민의 장단점이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졌다. 조화롭고 밸런스가 좋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로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
"공 없을 때의 움직임이 없다. 그는 굉장히 영리하다. 그가 다음에 어디로 움직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운동장의 모든 곳에서 나타난다"
"가속력이 좋다. 그가 약한 발의 방향으로 가도록 몰아넣는 수비는 의미가 없다. 오른발을 더 잘 쓰지만 양발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1대1 공격은 순발력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손흥민 수준의 순발력을 가진 선수가 막을 경우 손흥민은 상대를 제압하지 못한다"
"시야가 좋은 편은 아니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을 종종 놓친다. 그가 이 점을 보완한다면 파괴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수비수들은 그가 패스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있다"
"종종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다. 그런 플레이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는 단지 동료를 잘 못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흥민 외에도 빈센트 아부바카르(카메룬), 서지 오리에(코트디부아르), 기요타케 히로시(일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코트디부아르), 파비안 샤르(스위스), 윌리엄 카르발류(포르투갈), 요시프 드르미치(스위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스위스), 올레그 샤토프(러시아)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