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과 블러 등을 거쳐 청소년관람불가를 받은 문제적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 ‘님포매니악’이 사상 최초로 이미지를 희미하게 처리한 본포스터를 공개했다.
애초 이 포스터는 해외에서 공개된 님포매니악의 오르가즘 포스터나 국내에서는 광고 이미지로 사용할 경우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아야 해 블러 처리됐다. 앞서 온라인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와 같은 이미지로 단지 블러 처리만 된 것이다.
님포매니악 측은 오히려 이를 능청스럽게 활용하는 분위기다. 카피도 “보여줄 수 없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달아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했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남다른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 배우들의 실제 정사 논란을 비롯해 배우들의 전라 노출 등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베니스 및 칸영화제에 공개된 이 영화는 각국 언론과 평단, 관객들로부터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자꾸만 웃게 만든다는 것”, “가장 순수한 욕망을 대단히 재미있게 보여준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총 8장의 이야기가 ‘볼륨1’과 ‘볼륨2’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분량의 전 세계 개봉 버전으로 공개된다.
볼륨1은 19일 개봉하고, 볼륨2는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7월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