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씨너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워킹걸은 8일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치고 경기도 양수리 세트장에서 크랭크업했다.
워킹걸은 장난감 회사의 최고 유망주인 보희(조여정)가 승진을 앞두고 진행된 발표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해고를 당한 뒤 난희(클라라)와 함께 성인용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마지막 촬영은 보희와 난희가 우여곡절 끝에 기업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는 장면이었다.
촬영을 모두 마친뒤 수개월간 현장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눠 온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일일이 고마움과 아쉬움의 인사를 전했다.
이 영화에서는 통통 튀는 맛깔나는 대사와 조여정 클라라 두 배우에게서 전에 볼 수 없던 코믹 본능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이 성인용품 사업에 뛰어든다는 색다른 소재도 눈길을 끌며, 김태우 김보연 라미란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워킹걸의 연출은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등에서 공포와 코미디 장르의 절묘한 조합으로 독특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해 온 정범식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