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2일(현지시각) 러시아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향후 이틀간 훈련을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된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시간에만 취재진에 공개되는 만큼 사실상 비공개 훈련이다. 14일은 훈련장에 취재진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다. FIFA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이 경기 전 하루는 전면 비공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미국 마이애미에서도 가나전을 앞두고 비공개훈련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브라질 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도 러시아전을 대비해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홍 감독도 브라질 입성 후 "12일부터 3일간의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만큼 집중도가 높은 비공개훈련을 통해 러시아전 승리를 위한 맞춤형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가 마이애미 전지훈련 기간 유럽에서 직접 러시아의 평가전을 지켜보며 확인한 최신 전술과 선수 활용을 분석한 자료가 훈련에 적극 접목될 예정이다.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하고도 가나와 평가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한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이 유력하다. 이틀간의 비공개 훈련을 앞두고 공격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 만큼 러시아전에서는 더욱 완성된 수비 조직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