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2006년 독일 대회 당시 다비드 비야(스페인)에 이어 처음으로 월드컵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네이마르가 성공시킨 환상적인 동점 중거리슛과 승부의 균형을 깬 페널티킥은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당황한 브라질을 일으켜세웠다는 점에서 영양가 만점이었다.
전 세계 팬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데뷔전에서 2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일부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는 고작 88분을 뛰고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가 월드컵 총 16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의 합을 뛰어넘었다"는 글을 남겼다.
네이마르가 고작 한 경기를 뛰고 메시와 루니의 명성을 뛰어넘었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월드컵 통산 1골에 그치고 있는 메시와 아직 골이 없는 루니의 예로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이름값이 높은 공격수라고 해도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네이마르가 엄청난 데뷔전을 치른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