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유로스포츠 "판 페르시는 슈퍼-판·배트-판'

(사진=유로스포츠 트위터)
네덜란드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로빈 판 페르시가 있었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페인을 5-1로 대파했다.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내리 5골을 뽑아내며 설욕전을 완성했다.


판 페르시가 빛났다. 0-1로 뒤진 전반 44분 달레이 블린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앞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몸을 날려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카시야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유로스포츠는 판 페르시가 몸을 날리는 사진에 슈퍼맨의 마크와 망토를 합성해 판 페르시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유로스포츠는 "새인가? 비행기인가? 아니다. 판 페르시는 '슈퍼-판'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유로스포츠)
판 페르시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다. 3-1로 앞선 후반 27분에는 카시야스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카시야스가 백패스를 받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공을 뺏은 뒤 빈 골문에 침착하게 차 넣었다.

여기에 아르옌 로번도 2골을 터뜨리며 판 페르시와 함께 네덜란드의 대승을 이끌었다.

유로스포츠는 판 페르시-로번 콤비를 배트맨-로빈 콤비에 비유했다. 이번에도 판 페르시에게 배트맨 수트를 입혔고, 로번에게는 로빈의 옷을 입힌 합성 사진과 함께 "챔피언은 배트-판과 로번을 막을 수 없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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