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럽 내 첫 방문지로 최빈국 알바니아 선택

오는 9월 일일방문 예정…"오랜 고통에 성원 보내고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 지역 첫 방문국으로 공산주의 체제 아래서 고통을 겪었으며 여전히 빈곤에 허덕이는 알바니아를 선택했다.


교황은 15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알바니아를 오는 9월 21일 당일 일정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아는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번째 유럽 지역 방문국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21일 하루의 짧은 여행에서 알바니아 교회의 믿음을 확인하고, 오랫동안 낡은 이념에 신음하고 있는 알바니아에 대한 나의 성원을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로마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은 알바니아에서 소외된 자와 가난한 자를 만나고 종파를 초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아는 세계 2차대전 중에는 이탈리아와 독일에 점령당했으며 1991년 공산화에서 탈피,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있으나 아직 저개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알바니아는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곳이나 이슬람교가 최대 종교이며, 가톨릭은 소수 종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앞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93년 알바니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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