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이라크와 공조로 자국내 ISIL 기지 공격

이라크 보안군은 반군 무장세력 279명 사살

시리아 정부군이 이라크 정부와 공조 아래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주요 기지들을 24시간 동안 공격하고 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5일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 측은 시리아 공군이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북부 라카주(州)와 북동부 하사케 등지의 ISIL 기지들을 상대로 어느 때보다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이라크 정부의 협조를 받아 공격에 나선 것은 ISIL이 이라크군에게 탈취한 탱크 등 중화기들을 시리아 내부로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ISIL은 최근 이라크에서 약 1주일에 걸쳐 거센 공세를 하면서 통제 지역을 넓혀 가고 있다.

SOHR은 희생자에 대한 정보 없이 시리아 공군이 라카에 있는 ISIL 본부와 종교 재판소 주변에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시리아군은 하루 전인 14일에도 하사케의 샤다디 지역 ISIL 본부에 공격을 가했다. 이 지역은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넘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현재 ISIL이 통제하고 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시리아 공군의 공습은 이라크 당국의 협력을 얻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라크군도 ISIL 등 반군세력이 장악한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보안군도 ISIL에 대한 반격 작전에 나서 지난 24시간 동안 반군 무장세력 279명을 사살했다고 보안군 대변인이 현지 TV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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