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日 혼다, 충격패 이후 첫 인터뷰 "아직 16강 가능"

일본의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 축구 대표팀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28, AC밀란)가 월드컵 첫 경기 충격의 패배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15일(한국 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 이후 이틀 만이다. 혼다는 17일 베이스 캠프인 이투에서 열린 훈련에서 일본 언론을 통해 "패배 그 자체보다, (팀이)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것이 더 충격이었다"고 운을 뗐다.


혼다는 당시 전반 16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일본은 후반 잇따라 골을 내줘 1-2로 졌다. 특히 상대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라사이) 투입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패배에 대해 혼다는 "드로그바,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 제르비뉴(AS 로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명성을 수비들이 너무 의식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비가 위축돼 경기의 리듬을 잃었다"면서 "아무리 마음을 강하게 먹어도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상대를 의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기를 다짐했다. 실력보다 정신적인 문제이기에 분위기 반전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혼다는 "지금은 그리스전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코트디부아르 전 패배에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혼다는 "우리의 장점에 집중한다면 16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일본은 오는 20일 오전 7시 그리스와 C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그리스는 콜롬비아와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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