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민국은 친일파 총리는 필요 없다"며 문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도 참가해 "(문창극 후보자는) 동네 반장도 못 할 만한 사람이 어떻게 총리를 하겠냐"며 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여 명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과 청와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백범기념관 등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스무 개 불교단체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왜곡된 역사관과 종교관을 가진 문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며 사퇴 촉구 성명서를 청와대 민원실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