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눈치도 없는 문 후보자가 내일 오전까지 거취 결정을 해달라”면서 “청와대도 더 이상 오락가락 말고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지 말기 바란다”고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당초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전날 국회에 제출되기로 했다가 연기된 점과 이날 오후 3시에 급속도로 퍼진 문 후보자 사퇴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총리실 측의 사퇴설 일축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통령이 전자결제를 못했다고 밝힌 과정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적 지탄과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문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은 스스로 결자해지, 자진사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을 향해서 거듭 "국회에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내지 말길 바라며, 이러한 뜻은 전국민의 요청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생각이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